유럽 수출기업 63% “재정위기 최소 내년까지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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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출기업 63% “재정위기 최소 내년까지 지속될 것”

  • 승인 2012-02-09 21:23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유럽 수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등 기업들의 애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추세가 단기간 내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500여개사를 대상으로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수출기업 애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럽 재정위기가 최소 내년 이후까지 계속될 것이란 응답이 62.9%에 달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유럽 재정위기가 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긴축으로 당분간 경제 상황이 살아나기 힘들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유럽 매출·판매 감소(49.5%)가 꼽혔으며, 이어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28.5%), 유럽으로부터의 주문·발주 물량 취소(10.1%), 대금지급·결제 지연(8.7%)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기존에 유럽을 대상으로 수출하던 기업들 중 작년 이후 유럽 수출을 중단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지난 12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2009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77.6%까지 떨어진 것도 수출 둔화가 제조업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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