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진행될 때마다 내정설이 나돌았고, 실제 거론된 인물이 채용되는 사례가 계속되면서 재단의 일선 직원 채용을 둘러싼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재단에 따르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공석이 된 정책팀장(계약직 다급) 채용을 위해 현재 공모 중이다.
정책기획팀장은 문화 정책 발굴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재단의 핵심 자리로 꼽히고 있다.
문화계 안팎에선 특정 인물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고암재단을 비롯해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대전시립미술관, 대전문화재단 등 대전시 산하 기관장 공모의 사전 내정설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재단 인사에 작용할 것이라는 추측성 인사가 돌자, 재단측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단순히 예술 전공자가 아닌 실력과 열정을 갖고 문화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전문가가 적합하다는 게 문화계의 주장이다.
문화계 한 중견 인사는 “이미 문화예술계 수장 인선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문화예술계 채용에 있어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자격을 갖춘 훌륭한 전문가로 채용해 앞으로 재단 정책과 방향을 설정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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