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와 원당, 제분용밀, 냉동돼지, 옥수수 등이 뒤를 이었다.
9일 관세청이 제공한 지난달 기준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을 보면, 소고기 수입량은 2만5044t, 평균 수입가는 ㎏당 7745원으로, 전체 수입액은 1939억6578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치에 포함된 전체 55개 품목 수입액 2조5000억여원 중 약 7.6%로, 수입액 1위 품목에 올랐다.
소위 외국산 소고기 전문점의 증가세 등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 수입가는 전년 동월 대비 4.6% 올랐다.
돼지고기(1606억여원)와 원당(1222억여원), 제분용밀(975억여원), 냉동돼지(897억여원), 옥수수(882억여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당 수입가는 돼지고기 16%, 원당 6.9%, 냉동 돼지 20%, 옥수수 41.7%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산물 중에서는 냉동 명태(208억여원)와 냉동 낙지(156억여원), 냉동 조기(132억여원) 순으로 조사됐다. 명태는 15.4% 내린 반면, 낙지와 조기는 각각 17.4%, 38.1% 올랐다.
관세청은 지난달 가공용 원료와 돼지고기, 닭고기, 신선어류를 중심으로 수입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단일 품목으로는 배추(591.3%)와 두부(87.5%), 대게(70%), 생강(54.5%), 옥수수(41.7%), 냉동 조기(38.1%), 냉동 닭다리(28.2%), 냉동 고등어(26.4%)가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내적으로는 구제역과 흉작 등이, 대외적으로는 신흥 국가들의 농·축·수산물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수입가 전반의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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