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했던 산지 소 값 회복 조짐

  • 전국
  • 서산시

폭락했던 산지 소 값 회복 조짐

서산지역 지난달보다 암송아지 35만원·암소 180만원 가량 올라

  • 승인 2012-02-09 14:39
  • 신문게재 2012-02-10 1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한때 1만원대까지 폭락했던 송아지 가격을 포함해 소 값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하락에 따른 대대적인 소비촉진과 설 명절을 전후해 한우소비가 급증하면서 산지 소 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산시와 서산축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83만원 하던 4~5개월령 암송아지의 가격이 현재는 100만원으로 20%, 4~5개월령 수송아지 가격은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17% 올랐다. 6~7개월령 암송아지는 8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40%가 넘게 올랐고 6~7개월령 수송아지는 127만원에서 140만원으로 10%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350㎏ 암소는 380만원에서 560만원으로 47%, 400㎏ 이상 암소는 580만원에서 600만원대로 3%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이 같은 소 값은 지난해 12월 초 거래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폭락한 부분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지만,소 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국면으로 진입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전망과 함께, 소 값 급락에 따른 지역 축산농가의 자구책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고북면에서 한우 150마리를 키우던 최모(55)씨는 최근 사육마릿수를 180마리로 30마리 늘렸으며, 천수만 간척지의 볏짚을 대량으로 사들여 올 가을 추수 때까지 먹일 볏짚을 충분히 확보했다.

우수한 품질의 쇠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서산우리한우프라자'도 활기를 띠며, 지난해 연말부터 매출이 30% 이상 늘었고 설 대목에는 고기를 사려는 사람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다음 달부터 국산 소고기의 군납물량을 늘리는 등 소 값 안정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소 값 하락에도 불구, 1등급 이상 고급육의 가격하락은 심하지 않은 만큼 품질 차별화로 승부수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