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전북 무주 일원에서 '제93회 전국동계체전'이 열린다. 대전 충남은 이번 대회에 각각 56명과 40명을 출전시켜 종합순위 12위권을 노린다. 하지만, 동계종목은 하계종목에 비해 스포츠 팬의 관심이 떨어지는 관계로 동계체전 역시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본보는 동계체전 관심 제고를 위해 개최 종목과 유래, 유망선수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동계체전 쇼트트랙 대전시 대표 남자 중학교 선수들의 훈련 모습. [사진제공=대전시체육회] |
▲스피드스케이팅=얼음판 위에서 스피드스케이트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빙상의 가장 기본적인 종목이다. 우리나라에는 19세기 이후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처음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급 초기 목판에 칼이나 철사를 붙이고 그 목판을 신 밑에 끈으로 달아서 스케이트 형태로 만들어 놀이를 즐겨왔다.
<출전선수>
충남:김성규(단국대2) 500·1000m, 박승주(여·단국대1) 500·1000m
▲쇼트트랙=기록을 다투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달리 순위를 다투는 경기라는 점이 쇼트트랙의 가장 큰 특징이다. 동계올림픽 한국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은 북미와 캐나다 국경에서 처음 생겨났다. 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도 오래 전부터 성행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유망선수>
대전:박윤하(여·대전신평초4) 1500·2000m, 김다겸(대전동화중2) 500·3000m, 박종현(신탄중앙중2) 500·1000m/충남:김성일(단국대3) 1000·1500m, 한승수(단국대2) 500·1500m
▲피겨=짚신 바닥에 대나무 쪽을 댄 '대발'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피겨의 시초다. 1890년대 중반 '빙족희'(氷足戱)라는 이름으로 서구식 스케이트가 처음 선보였다. 경복궁 향원정 못 위에 고종과 명성황후를 위해 외국인들이 시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망선수>
대전: 김현서(여·문정초4) 싱글
◇스키
▲알파인=산세가 험준한 알프스 산악지방을 중심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활강하는 형태로 발달해 왔다. 1924년 국제스키연맹창설, 4년 뒤 아를베르크칸다하르대회가 창설돼 활강과 회전경기를 치르고 그 점수를 합해 순위를 정했는데 이것이 공식으로 선보인 알파인스키라 보는 견해가 많다.
<유망선수>
대전:김서현(여·대덕고2) 슈퍼대회전/충남:김현태(단국대4) 슈퍼대회전, 박혁(단국대3) 슈퍼대회전
▲스노보드=보드를 이용, 슬로프를 질주하는 종목.
1959년 미국 산악지형에서 사냥꾼들이 산을 내려오기 위해 사용한 막대와 끈을 앞부분에 부착한 판이 스노보드의 시초가 됐다. 보드 재질은 보급 초기 합판이나 플라스틱이었지만 최근 스포츠공학 발달에 따라 신소재로 차츰 바뀌고 있다.
<유망선수>
대전:남승연(대덕고2) 하프파이프
▲크로스컨트리=눈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는 경기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시작됐다. 1767년 노르웨이에서 군인들의 크로스컨트리 대회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차츰 스포츠 형태로 자리잡았다.
<출전선수>
충남:하태복(단국대2) 클래식10·프리15㎞, 이은경(여·단국대2) 클래식5·프리10㎞
◇아이스하키
빙판 위에서 스틱을 이용해 퍽을 상대편 골대에 집어넣는 경기다. 1853년 캐나다 주둔 영국 군인이 고안해 냈다는 설과 몬트리올 대학생들이 만들었다는 설이 엇갈리고 있다. 1870년대 말 캐나다에서 처음 아이스하키 룰이 만들어졌고 이 무렵 캐나다의 한 강에서 경기대회를 열고서 캐나다 국기(國技)로 발전했다.
<출전팀>
대전:골드이글스(남자 초등)
◇컬링
빙판에서 화강암 재질로 만들어진 둥근 '스톤'을 미끄러뜨려 '브러시' 등을 이용해 목표지점인 서클형태의 '하우스'에 가깝게 진입시킬수록 높은 득점을 얻는 경기. 16세기 이전 스코틀랜드에서 본격 시작돼 영국 및 유럽인들이 미국, 캐나다 등으로 이주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화됐다.
<출전팀>
대전:대전컬링연맹(남자 일반)/충남: 충남체육회(남자 일반)
◇바이애슬론
스키를 타고 설상을 달리면서 정해 놓은 코스에서 과녁을 향해 총을 쏘는 경기다. 목표물을 맞추지 못한 횟수만큼 벌점이 부과되고 사격점수를 시간으로 환산해 기록이 가장 빠른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방식의 유럽군인 스키대회를 모태로 스포츠 경기로 발전했다.
<출전선수>
충남:충남체육회(남자 일반)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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