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문 성추문… 천안 교사 왜이러나

  • 전국
  • 천안시

꼬리문 성추문… 천안 교사 왜이러나

제자 성추행 교사 구속이어 '담임이 여중생 납치 감금' 의혹도

  • 승인 2012-02-08 14:14
  • 신문게재 2012-02-09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지역 학교 일부 교사들의 여학생 성폭행과 성추행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교육계에 대한 시민들의 맹비난이 일고 있다.

현직 교사에 의한 성폭행 추문은 학생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것으로 심지어 고민을 상담해온 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도를 넘어서고 있다.

실제 현직교사 A(57)씨는 이성친구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러 온 여제자(17)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아동 성폭력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구속됐다.

A씨는 자신이 도덕교사로 근무하며 가르쳤던 여고생에게 “조용한 곳에서 상담을 하자”며 모텔로 유인해 몹쓸짓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지난해 12월에는 천안 모 고교 학생부장 B씨가 여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과도한 신체접촉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보직 해임됐다.

피해 여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은 “B교사가 신체중요부위를 건드리며 일부는 껴안거나 입맞춤을 요구했다”며“이 사건은 엄연한 성폭력으로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같은 시기 천안특수학교 교사 C(49)씨는 지적장애인(19·장애1급)여학생을 성폭력 해 장애인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1심재판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교사에 의한 성추행 의혹도 학부모와 여학생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평등교육실현천안학부모회는 지난해 10~11월 천안 모 여중 담임교사가 여중생(13)을 납치해 2시간 동안 차량에 감금하고 추행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담임이자 생활지도를 맡은 문제의 교사는 자신의 제자인 여중생에게 '외롭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밤늦게 학원에서 나오자 자신의 승용차 앞좌석에 강제로 태워 2시간여 집에 보내지 않고 강제추행하려한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난주 천안평등교육학부모회장은 “방학 중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우편전수조사를 실시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이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며 “교내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각급 학교가 인성교육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