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를 살릴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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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버핏세 적극 찬성… 민간-정부 협력 강조

  • 승인 2012-02-08 13:19
  • 신문게재 2012-02-09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다시 일터로-빌 클린턴 저

▲ 빌 클린턴 저
▲ 빌 클린턴 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뛰어난 경제 대통령으로 인정받고 있는 빌 클린턴.

그는 『마이 라이프』, 『기빙』에 이어 이 책을 통해 현재의 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법과 미래 경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미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가장 확실히 내다 볼 수 있는 경제 보고서라는 데 더 큰 의의가 있고,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 전망된다.

빌 클린턴은 지난 30여 년 동안 이 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털어놓는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도전과 과제는 무엇인지, 어째서 이 나라의 정치 체계 안에서는 우리의 어려움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는지, 그럼에도 정부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또한 클린턴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주제가 되고 있는 부자들의 세금을 올리는 이른바 '부자세(버핏세)'에 대해 적극적 지지를 표하고 있다.

그는 버핏세를 '지난 10년간 세금 감면으로 큰 수혜를 받았던 부유층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으로 규정, 대규모 정부 부채를 줄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평한다.

또한 그는 강력한 민간 부문과 효율적인 정부가 협력해서 번영과 진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클린턴은 “'우리 모두 이곳에 함께 있다'라는 생각이 아닌 '나 혼자서 존재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한, 그리고 반정부 전략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가 21세기에 성공할 거라고 절대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물푸레/빌 클린턴 지음/ 이순영 옮김/248쪽/1만5000원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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