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재단에 따르면 심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총괄심의, 분야별 심의 절차를 밟는 '다단계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 선정한다.
심의는 4단계로 진행해 5등급 절대평가를 통해 최고점과 최하점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각 사업별 가중치를 달리해 사업 추진 주체의 역할과 적격성 여부 등이 평가된다.
심사위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방침에 따라 책임심의위원 1명, 외부 인사, 예술인, 평론가 등 모두 7명의 해당 전문가를 선임하는 방법으로 구성한다.
사업 선정률은 '예술창작지원' 사업의 경우 선택과 집중 원칙을 적용해 60% 미만으로 지난해보다 선정의 문이 좁아졌지만, 보다 많은 기금이 지원된다.
반면, '생활속 예술활동지원'과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문화예술활동 저변 확대를 위해 70~80%로 선정할 방침이다.
새로운 심사제도는 예술계의 관행인 '제 식구 챙기기'를 미연에 방지하면서 사업 신청 당사자인 예술단체의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사업 신청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선정결과를 두고 잦은 잡음이 발생한 바 있어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문화예술계의 중론이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지역문화예술지원 사업 선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공정성과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 새로운 다단계 절대 평가 방식을 진행한다”며 “사업 진행에 있어 예술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공정성을 기할 수 있는 가장 발전적인 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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