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점수 투표앞서 반영돼야”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실사단 점수 투표앞서 반영돼야”

충남, 평가 앞서고도 대의원 투표서 위기… '방식 개선' 여론 봇물

  • 승인 2012-02-07 18:14
  • 신문게재 2012-02-08 7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아산 2016년 전국체전 개최-개최지 선정방식 논란

▲ 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아산시가 선정된 가운데 이날 오후 온양온천역에서 열린 유치환영행사에서 복기왕 아산시장<사진 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시민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 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아산시가 선정된 가운데 이날 오후 온양온천역에서 열린 유치환영행사에서 복기왕 아산시장<사진 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시민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제97회 전국체전 개최도시가 충남으로 결정된 가운에 대한체육회의 전국체전 개최지 선정 방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대한체육회 전국체전위원회의 실사평가 점수보다 대의원들의 투표가 우월적 지위에 있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자칫 실사단으로부터 월등한 평가를 받더라도 대의원들의 표대결에서 패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실사단의 평가가 예산낭비 등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사단의 평가점수를 토대로 한 대의원 투표가 전개돼야 더욱 공정하고 신뢰성 높은 유치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 7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는 전국체전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충남(아산시), 충북(충주시), 경북(포항시) 등 3개 도시를 놓고 5차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표대결이 펼쳐졌다.

충남은 막판 결선투표에서도 충북과 우열을 가리지 못해 실사단의 평가점수 결과에 따라 최종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대의원은 15명(투표에 기권한 위원장(대한체육회장) 제외)인 만큼 충북과 맞붙은 4, 5차 결선 투표에서는 과반 이상 득표(9표)를 해야 하지만 충북이 8표에 그쳐 실사단의 평가점수로 개최도시를 결정했다.

충남은 자칫 실사단의 평가점수에서 앞서고, 대의원 투표에서 패할 위기를 맞았던 것이다.

실사단의 평가점수는 충남이 789점, 충북이 698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실사단이 이틀씩 3개 도시를 순회하며 실사했음에도 대의원 투표로 개최도시를 결정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의원들의 투표에 앞서 실사단의 평가점수가 반영된 표대결이 전개돼야 더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실사단의 존재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는데다가 유치를 위해 투표권이 있는 인사들에게 로비가 가능할 수 있다는 맹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전체육계 한 관계자는 “전국체전위원회 실사단의 올바른 기능 및 역할 수행을 위해서라도 실사단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한 투표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며 “올림픽 역시 전국체전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개최국가를 선정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문제가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