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경찰서는 7일 식당에서 손님의 신발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0·여)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7시 53분께 대전시 동구 모 식당에서 신발장에 있는 이모(34)씨의 신발(시가 18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앞서 부여경찰서는 지난 2일 빈 아파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홍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7시 40분께 부여군 부여읍 이모(42·여)씨의 빈 아파트에 침입, 현금 250만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홍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불이 꺼진 이씨의 집을 보고, 현관 벨을 눌러 빈 집임을 확인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전대덕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일하는 축산물 가공공장에서 고기와 담배 등을 훔친혐의(절도)로 서모(52)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10분께 자신이 일하는 대전시 대덕구 모 축산물 가공공장에서 총 4차례에 걸쳐 한우족과 꼬리, 담배 등을 훔친 혐의다.
대전중부경찰서도 이날 대형쇼핑몰에서 머플러를 훔친 혐의(절도)로 장모(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2시 40분께 대전시 중구 모 백화점 내 옷가게 진열대에서 여우털 머플러를 훔친 혐의다.
또 아산경찰서는 2일 고물상에서 구리전선을 훔친 혐의(절도)로 조선족 서모(36)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서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 30분께 아산시 영인면 한 고물상에서 창고 문을 부순 뒤 들어가 안에 있던 구리전선 50㎏(시가 47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물가는 오르고, 생활비는 부족하다 보니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훔쳐 쓰는 사례가 최근 많아지는 것 같다”며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서민들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쓰럽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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