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순성면 주거 밀집 구역인 봉소리와 옥호리 일부에서 생활하수가 처리 안된 상태로 남원천으로 방류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008년 5월 '순성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지난해 12월에 완료했으며 현재 사업승인 인가 신청과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1일 하수처리량이 700t으로 오수관로는 6.9㎞, 189개소의 배수설비 등 총사업비 128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하수도 사업으로 환경부로부터 국비 90억원을 확정·교부받아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장은 고도처리공법과 자동화·지하화 시설을 도입해 하수처리 효율 향상과 효과적인 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케 된다.
또 기존 합류식 하수도를 분류식 하수도로 개선해 화장실이나 주방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를 처리장으로 직투입하게 돼 하수도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차단할 수 있다. 또 정화조가 필요없어 매번 정화조 설치나 청소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순성면은 시가지 하수도의 악취 발생과 기존 관로의 노후·파손 등으로 하수가 직접 하천으로 유입되는 등 하수관로의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었다”며 “올 하반기부터 하수처리시설 공사가 착수되면 순성면의 하수도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6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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