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청양경찰서 화성·남양파출소에 근무하는 손성희·한충희 경관.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1시 20분께 아들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화성면 거주 임모(73)씨의 112신고를 접수받고 신고자의 거주지로 출동했다. 출동한 손성희 경관은 사실확인을 위해 서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들과 통화로 아무 일도 없음을 확인한 후 전화사기범의 소행임을 알리고 안심시키는 등 전화사기를 미연에 방지했다.
아들의 안전을 확인한 임씨는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아들의 목소리가 틀림없다고 생각돼 이성을 잃었다”면서 “돈을 보내야 아들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 지인들로부터 돈을 구하고 있던 중이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성희 경관은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지능화되고 있는 전화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전화사기가 의심스러울 때는 112 또는 관할 지구대·파출소로 먼저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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