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사랑나눔회는 '사랑의 빵' 기부 등 지역 차상위계층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이 단체는 일반봉사단체와 다른 점이 많다. 우선 순수봉사단체를 고수하고 있다. 700여 명의 회원들이 있지만 회비는 한 푼도 받지 않는다. 지자체의 보조금도 전혀 받지 않고 있다. 단체를 꾸리고 봉사활동에 들어갈 비용마련 목적의 후원행사도 갖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활동은 왕성하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과 물품은 회원들의 순수 후원과 자발적으로 적립되는 회원들의 사업수익구조로 충당하고 있다. 사조참치 등 사업하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물품은 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회원들이 자판기 사업 등을 통해 발생하는 이윤의 일정분을 적립해 주고 있어 이런 비용으로 활동해 나가고 있는 것.
한빛사랑나눔회는 노인 무료 급식봉사와 희망 근로자 지원, 사회복지관 물품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해 오며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각 장애인 개안 수술과 미혼모 자립지원센터 설치 등을 목표로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의 길을 걸어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빛사랑나눔회는 특히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행과 문화체험 등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어려운 시민들에게 식품지원을 하기 위해 대전시와 복지만두레 물품 기탁식을 갖고 있다. 3000만원 상당의 식품을 기탁하고 나눔과 상생의 복지만두레 지정기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빛사랑나눔회는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복지만두레가 자신들이 추구하는 '소통-나눔의 길을 열다'희망 릴레이사업과 같은 정신을 갖고 있어 동참하게 됐단다. 이 사회봉사단체는 수요자 욕구조사를 거쳐 결식계층 수요자에게 우리밀 제빵, 자반, 홍삼 등 다양한 식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이 단체 정 회장은 700여 회원들과 함께 자판기와 매점 등 수익사업을 펼쳐 얻은 수익금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며 억대 단위의 나눔사랑을 실천해 지난해 말 대전시장으로부터 복지만두레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복지만두레를 지원한 기관 단체에 준 유공자 표창 시상식에선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과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정기섭 에스엔지 대표가 함께 상을 받았고 사회봉사단체 대표로선 정 회장이 유일하게 수상했다.
사조참치와 함께한 행복나눔 푸드마켓에서는 복지만두레 결연자들의 이용을 도왔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복지만두레와 푸드마켓 등 지역 기부 자원 공급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빛사랑나눔회는 최근 서구 복지만두레에도 830만원 상당의 빵과 화장지 등 물품을 기탁했다. 이 단체가 기탁한 물품은 서구에 사는 저소득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정 가장 등 복지만두레 서비스 대상자들에게 지원됐다.
이와 함께 한빛사랑나눔회는 중구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지역공동체일자리 교육 참여자 900여 명을 대상으로 식빵과 소보로빵 등 300여만원 상당의 빵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빛사랑나눔회 회원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고 법적인 보호망이 미처 닿지 않는 소외계층을 보살피는데 큰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보다는 형편이 조금 낫다는 이유로 사회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차상위 계층들에게 집중적인 지원을 펼쳐오고 있다.
해마다 역점사업을 정하고 회원들의 힘을 한데 모아 봉사활동해 온 한빛사랑나눔회는 지난해 '소통-나눔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봉사활동을 펼쳤고, 희망근로 참가자들에게 위문품이나 지원금 등 여러 경로로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한빛사랑나눔회의 사무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김민성(40) 사무처장은 “한빛사랑나눔회는 2005년 설립후 회원들이 노인 무료급식봉사와 희망근로자 지원, 사회복지관 물품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고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하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지자체 보조금이나 외부에 손벌리지 않고도 순수하게 회원들의 노력으로 계속 봉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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