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AIST에 따르면 지난해 153억원의 기부금을 기탁받아 전년 329억원에 비해 53%가량 줄었다.
KAIST가 기탁받은 기부금은 2006년 51억원에서 2007년 147억원으로 2.8배 증가한 데 이어 2008년에는 675억원으로 4.6배 급증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2008년보다 떨어진 각각 378억원과 329억원의 기부금을 기록했으며, 2011년 153억원으로 떨어졌다.
우연의 일치인지, 기부금이 전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최근 4년간 최저액을 기록한 지난해 KAIST에서는 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학교가 갈등 상황에 휩싸이고 고액 기부자가 눈에 띄게 줄어 기부금이 전년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고액기부자는 크게 준 반면 10만 원 이하 소액기부자는 2009년 1548건, 2010년 1774건, 2011년 1832건으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월정기부자도 2009년 1440명, 2010년 2045명, 2011 년 2378명으로 늘어 지난해 월정기부자는 2009년에 비해 65% 증가했다.
KAIST 관계자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고액 기부자들이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고액기부자가 없어, 전체 기부금액이 줄었다. 하지만, 10만원 이하 소액기부자와 월정기부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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