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6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접수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학, 기업체, 연구기관 등에서 모두 627건(508명)의 연구아이디어를 제출했으며, 분야별로는 의약 바이오분야 아이디어가 28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린 바이오 107건, 산업 바이오 8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전 최우수상에는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유전자 및 화합물의 효과를 확인하는 기술'을 제안한 충북대학교 임정화씨가 선정됐다.
임정화씨는 동물보호법 강화추세와 동물실험의 비용과 기간이 연구 제약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 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각 조직을 순환 배양 시스템으로 만들어 약물 및 유전자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인공 동물실험 기술'을 제안했다.
우수상은 '뇌 세포 파괴를 막거나 저지하는 효소 개발'을 제안한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차보영 박사와 '인공혈액'을 제안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하태환 박사가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아주대학교 진현석, 가천의대 장은지 등 10명이 뽑혔다.
생명연 관계자는 “연구소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돼 소중한 지혜가 국민의 생각 속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선정된 아이디어를 기관 연구개발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앞으로 국민과 더불어 정책을 수립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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