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조소과를 졸업한 박영수(25)씨와 이번에 졸업하는 박두순(24), 손슬기(22)씨는 6일 목원대 총장실에서 김원배 총장에게 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을 '후배사랑 장학금'으로 전달했다.<사진>
이들은 전국 규모의 각종 미술공모전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수상 상금의 일부를 이번에 내놓았다. 박영수씨는 지난해 열렸던 전국 미술 공모전 '목우회 미술대전'과 '충남도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박두순과 손슬기씨도 지난해 '크라운·해태 에코환경조각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3명 모두 오는 3월 목원대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으로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을 후배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고자 의견을 모아 장학금 기부를 결정했다. 1973년 문을 연 목원대 조소과는 40여년의 전통 속에 전국 규모의 각종 공모전에서 매년 대상 수상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
박영수씨는 “각종 대회에서 좋은 상을 받게 된 것은 학교생활 동안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가르침 덕분이었다”며 “조소작품을 완성하는데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수 지도교수는 “지난해 전국 규모의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학교의 위상을 드높인 것도 고마운데 장학금을 기부해 마음이 흐뭇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후배사랑 전통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