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포시대 개막… 미래 성장기반 조성 원년으로”

“올해 내포시대 개막… 미래 성장기반 조성 원년으로”

옥암지구의 온천관광 개발 등 구도심 공동화 대비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 LH에 조기시행 강력요청

  • 승인 2012-02-06 14:11
  • 신문게재 2012-02-07 9면
  •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정리=홍성 유환동 부?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정리=홍성 유환동 부?
[2012 신년대담] 김석환 홍성군수

좌우명이 '정직'인 김석환(67) 홍성군수를 집무실에서 만났다. '소신있게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아침 5시면 일과를 시작한다. 개인용PC를 이용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문과 하루일과를 챙긴다.

소통이 단절되면 문제가 심각해지고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직원들이 인사주문을 해와도 잘 살펴보고 정책에 반영시킨다. 김 군수의 경영철학이자 신념은 정직과 성실이다. 젊어서부터 자신이 맡은 업무는 전문가 수준으로 처리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도 이를 주문한다. 가는 곳마다 족적을 남길 수 있도록 소신있게 일하라고 강조하곤 한다.

그는 최근 『김을동과 세남자 이야기』란 책을 읽고 있다. 홍성지역 출신이 쓴 책이기도하고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 그는 올해 축산한우브랜드를 통합시키는 등 축산군의 면모를 갖춰가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서민생활안정과 도청이전으로 인한 구도심의 공동화현상방지책, 친환경농업 등을 구상하고 실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상 홍성의 미래와 비전을 위해 생각하는 김 군수에게 홍성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군정시책은.

▲ 김석환 홍성군수
▲ 김석환 홍성군수
▲올해 말이면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올해는 충남발전의 중심축이 우리 홍성군으로 이동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가 될것이다.

홍성군은 올해를 새로운 내포시대를 선도할 미래 성장기반 조성의 원년으로 삼아 맞춤형 복지행정을 펼쳐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홍성을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차별화해 원도심 공동화에 대비하는데 주력하겠다. 또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변화된 농정시책을 펼쳐 지역 농축산업의 자립역량을 강화하며 지역개발과 경제활성화로 군민들의 정주의욕을 고취시켜 나가겠다. 이와 함께 군민 섬김행정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면서 현장행정을 강화해 생활불편 사항을 최우선 순위로 해결해 행복한 홍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지역경기 부양 대책은.

▲서민생활안정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에 올해 계획된 각종 사업비 1630억여원을 조기집행해 경기활성화를 도모하고 8억3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공모를 통해 사회적기업을 추가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착공과 함께 본격 공사에 들어간 홍성일반산업단지의 일진전기가 2015년 완공목표로 생산공장 건립이 활발히 추진되고 향후 연간 3조원의 매출과 2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전망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480억원을 들여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폐수처리 시설, 용수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며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일진전기의 사원아파트도 반드시 홍성에 건립토록 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

또한 일진전기와 그 협력사들이 지역 생산품과 장비, 인력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도록 적극 유도해 지역의 주요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고 직원들도 최대한 홍성사람들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 인력을 청운대학교와 홍성공고 등 지역 교육기관에서 배출시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치한 개나리벽지 등 21개의 유망중소기업 중 이미 9개 업체가 가동에 들어가고 12개 업체는 가동을 준비,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이들 중소기업들이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홍성·광천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상인대학운영, 경영혁신사업, 문전성시프로젝트 등도 적극 추진해 문화와 접목시켜 전통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경기활성화를 도모하겠다.

-군민복지증진을 위한 복지시책은.

▲생활이 어려운 군민에게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대상자 발굴 조사에 철저를 기하며 저소득층에 긴급의료비, 생계비, 기초생활급여 등을 지원, 생활안정을 기하도록 하겠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일자리 창출에 힘쓰며 노령연금 및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경로당과 노인대학을 활성화해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이 되도록 할 것이다. 자립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연금과 수당, 의료비를 지원하고 재활프로그램 등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각종 위원회에 30% 이상을 여성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도 높여 나가겠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활성화와 방문교육은 물론 자녀 언어발달교육과 통역·번역, 친정보내주기 등 다문화가족 지원에 힘쓰며 저출산문제 해소를 위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출산 장려금 지원을 확대하고 미취학 장애아동 양육수당지원도 시행한다.

-도청이전에 대비한 구도심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홍성만이 갖고 있는 역사·문화·예술·관광자원을 발굴, 신도시와 차별화되도록 개발해 삶의 풍요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가꾸고 홍주성역사관과 이응노기념관 운영을 활성화하며 홍주성 복원 및 역사공원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 공모에 당첨된 국토환경디자인사업을 통해 홍성을 미래지향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가꾸면서 도시관광 활성화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응모할 계획이다.

문화예술단체를 활성화해 문화예술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견인차가 되도록 힘써 나가며 옥암지구를 온천관광지구로 개발하고 용봉산지구에 관광편익시설을 확충하며 궁리지구 레저·스포츠 관광단지, 옥계지구 전원골프빌리지사업, 신리지구 휴양콘도미니엄사업 등을 민자사업으로 추진, 구도심 공동화에 대처하겠다. 또한 원도심 정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포신도시 인접지역 재정지원 근거 및 재원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시급한 현안사업은 무엇인가.

▲LH의 경영악화로 답보 상태인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낡고 노후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LH에 사업시행을 앞당겨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도시기반시설 사업과 병행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용역을 시행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내포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부족한 택지를 공급하고 온천자원을 개발·관광자원화해 홍성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반기중에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의 개발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실시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홍성의 중장기 발전방안은.

▲도청이 우리 지역으로 이전하고 내포시대의 새로운 장이 열리면 홍성은 충남의 새로운 중심이자 내포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내포신도시와 상생 발전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가야할 홍성군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역사·문화·관광으로 차별화된 도시발전의 비전을 확고히 하는 관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지향적인 지역개발을 통해 홍성읍 원도심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내포신도시와 홍성간의 상생발전이 본 궤도에 오르면 지역발전의 효과가 홍성군 전 지역으로 파급돼 홍성의 발전이 내포권역의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역발전의 청사진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와 공모 등을 통한 중앙부처 시행사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하겠다.

-FTA로 위기를 맞고 있는 농·축산업 대책은.

▲홍성군은 우리의 강점인 친환경 농·축산업을 확대·발전시키는 한편 농업이 1차 산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과 체험 등 2·3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가의 고소득을 유도,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농민과 농업전문가 공무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에서 현재 홍성군의 농정현황을 진단하고 농정발전방안을 모색, 지역농업의 활로를 열어나가며 신도시 건설과 무상급식 등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읍·면별로 친환경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특화작목과 근교농업을 육성하겠다. 축산업의 활로를 열어 가기 위해 축산물종합처리장과 연계해 축산물육가공센터와 생햄 및 가열햄공장운영을 활성화 하고 홍성한우 브랜드 통합을 통해 우수정액 공급과 TMR사료공장 건립으로 고급육 생산에 주력해 나간다. 축산물공판장을 설립해 생산, 도축, 가공, 유통, 체계를 확립, 국내 제일의 축산군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축산인들에게 실질적 소득이 보장되도록 하겠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5기 홍성군정이 변화와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군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13개 현안사업에 29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국토해양부 중기계획에 4개 사업 448억원을 반영했으며 13개 사업이 공모에 당첨되어 10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등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980억원이 늘어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

항상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군정 청렴하고 깨끗한 행정으로 '힘찬 도약 희망 홍성'건설에 전 공직자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군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김석환 군수는

-출생:홍성군 홍북면
-학력:산수초, 홍성중·고
-경력:홍성군 기획감사실장,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 교수, 충남도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사)충청경제사회연구원장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정리=홍성 유환동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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