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s Daejeon 국제오픈 볼링대회 협약식이 3일 오전 대전시청 10층 중회의실에서 열려 염홍철 대전시장과 선수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명실공히 세계대회로 성장하는 초석이 되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츠 대전(It's Daejeon)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세계적인 국제대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의 전폭적인 지원에다가 (사)대한볼링협회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볼링대회로 성장시킬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프로와 아마추어, 생활체육 동호인까지 총 망라해 대회 출전이 가능한 만큼 세계적인 볼링축제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와 (사)대한볼링협회는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2 이츠 대전 국제오픈볼링대회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중섭 (사)대한볼링협회장은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볼링 수준은 세계 선수들과 겨루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미국 등 세계 최고 선수들과도 당당히 맞서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강조했다.
지 회장은 “세계 대회는 상금 액수에 따라 수준 높은 선수들의 많은 출전이 가능하다”며 “지난해와 올해는 총상금이 2억원이지만 내년에는 상금 액수를 늘려 세계에서도 명성 있는 국제오픈볼링대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 회장이 이츠 대전 국제오픈볼링대회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난해 첫 대회 개최 이후 세계볼링대회 이벤트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해당 국가나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홍보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뒀다.
오는 7월 7일부터 20일까지 대전월드컵경기장 볼링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20여 개국 4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다.
이번 대회도 지난해에 이어 세계텐핀볼링연맹의 월드투어대회로 지정 돼, 대회기간도 지난해 19일에서 14일간으로 단축됐다.
또 대회시기도 지난해 8월 개최로 선수층이 두터운 중동지역 선수들의 참가가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7월로 바꿨다.
또, 올해는 고등부(청소년부)를 신설, 상위 입상자에게 대학 진학점수를 부여해 고등부 엘리트 선수들의 참가를 통한 우수선수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스포츠 종목에서의 볼링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는 공익적 기능도 수행한다”며 “지난해에는 16개국, 127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20개국, 4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거둔 4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와 (사)대한볼링협회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대회의 홍보는 물론 국제볼링대회가 대전의 대표대회가 될 수 있는 견고한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볼링대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영록·임병안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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