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올해 당초예산에 홍북면 노은리에 위치한 성삼문 선생 유허지 주차장 및 주변정비사업에 도비 3000만원과 군비 3000만원 등 6000만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이 사업비가 원래 충남도에서 제2선거구(광천읍 장곡·홍동·은하·결성·서부면) 도의원사업비로 배정된 예산을 군이 아무런 사전 협의절차도 없이 1선거구(홍성읍 홍북·금마·구항·갈산면) 지역 사업비로 임의 편성한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제1선거구 관내 군의원들은 지난 1일 열린 제198회 임시회 군정업무 실천계획 보고 청취과정에서 관련부서에 2선거구 도의원사업비가 1선거구 사업비로 임의 편성된 배경에 대해 따져 물었다. 특히 주민들은 “2선거구 도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이고 1선거구 도의원은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군수와 같은당 소속이기 때문이거나 홍북면 노은리가 군수의 고향이기 때문”이라는 등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에서 예산배정 당시 도의원사업비라고 명시가 제대로 안돼 지역현안사업비로 편성한 것이고 2선거구 지역에는 군비에서 예산을 확보, 필요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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