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악해진 범죄' 피해 주의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영악해진 범죄' 피해 주의보

출입국직원 사칭 차량 절도… 훔친 물건 되가져가 환전도

  • 승인 2012-02-02 18:03
  • 신문게재 2012-02-03 7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최근 공무원 신분을 사칭하고,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해 물건을 훔쳐가는 등 지능형 절도범이 잇따라 검거돼 주의가 요구된다.

논산경찰서는 2일 공무원을 사칭해 여관에 들어가 객실에 있는 차량 열쇠를 가져간 뒤 해당 차량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서모(56)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6시20분께 논산시 연무읍 한 모텔에서 2층 객실에 있던 노모(33)씨의 차량 열쇠를 가져가 모텔 주차장에 있던 노씨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모텔 주인에게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을 수색하러 왔다”고 여관에 들어가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긴 사다리까지 준비해 아파트에서 치밀하고 대범하게 금품을 훔친 40대도 검거됐다.

부여경찰서는 이날 빈 아파트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홍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7시40분께 부여군 부여읍 이모(42·여)씨의 아파트에서 현금 250만원이 든 저금통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홍씨는 이씨의 집 초인종을 눌러 빈 집임을 확인한 뒤 자신의 화물차량에 싣고 간 사다리를 이용해 아파트 베란다로 침입, 돈을 훔쳐간 것으로 드러났다.

수차례에 걸쳐 대형마트에서 훔친 물건을 다시 들고가 현금으로 바꾼 40대도 덜미를 잡혔다.

서천경찰서는 이날 대형마트에서 훔친 물건을 다시 들고가 현금으로 환전한 혐의(절도 등)로 고모(42)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5일 오후 5시 40분께 전북 익산시 모 마트에서 진열된 홍삼제품 2개를 훔쳐 나온 뒤 다시 마트로 찾아가 돈으로 바꾸는 등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77만원의 물건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고씨는 친구의 차량을 빌려 자신의 집과 거리가 있는 마트를 찾아가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모텔 투숙객은 반드시 자신의 객실 문을 꼭 잠궈두고, 아파트도 출입문 뿐만 아니라 베란다 문까지 꼭 잠가놓아야 한다”며 “마트 등지에서도 도난 사건이 잇따르는 만큼 방범 장비 등의 설치를 반드시하고, 이를 수시로 체크하는 한편, 이상한 행동을 하는 손님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