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소기업청이 제공한 2011 중소기업 기술통계조사 보고서를 보면, 중소제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률은 37.7%로 나타났다.
기업규모가 크고 성숙단계에 접어든 기업일수록, 또 범용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평균 사업화 소요기간은 18.1개월로 분석됐다.
기술개발활동이 성과로 이어진 부문으로는 제품 품질향상이 1순위로 손꼽힌 반면, 매출 및 수출, 인건비 및 원가절감, 신사업분야 진출 등 상당수 부문의 경우 부정적 입장이 많았다.
이는 기술개발 투자액이 평균 3.8억원,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이 3.7%에 머문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의 현행 지원제도를 활용한 기업이 5.1%에 불과한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기업들은 자금부족과 개발인력난 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표현했다.
세계(8.4%) 및 국내(42.8%) 최초 개발 주력기술 비율이 5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중소제조업체의 평균 업력은 13.8년, 매출액은 102억6000만원, 종사자는 33.5명으로 집계됐다.
출판업과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컴퓨터프로그래밍, 정보서비스업 등 중소사업서비스 업체의 기술사업화 성공률도 36.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진행됐고, 조사범위는 제조업 2만7532곳 및 사업서비스업 5412곳 등 모두 3만2944곳으로 설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5.4%로 가장 많았고, 경남(10.3%)과 인천(7.5%), 서울(7.3%), 경북(6.7%), 부산(6.4%) 등이 포함됐다.
충남(4.5%)과 충북(3.5%), 대전(2.2%) 등 충청권 조사대상 기업은 10.2% 수준이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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