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부생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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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부생 일냈다

조상연·김수민씨 말라리아 논문 세계적 저널 표지장식

  • 승인 2012-02-01 16:45
  • 신문게재 2012-02-02 22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KAIST 학부 학생의 논문이 세계적 권위 학술지 2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화제다.

▲ 사진 왼쪽부터 김수민 학생, 김영찬 박사, 조상연 학생.
▲ 사진 왼쪽부터 김수민 학생, 김영찬 박사, 조상연 학생.
KAIST(총장 서남표) 화학과 4학년인 조상연(22)씨와 물리학과 4학년 김수민씨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말라리아 연구를 위한 광학 영상기술' 논문이 생명공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생명공학의 동향(Trends in Biotechnology, IF=9.644)' 2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학부생의 연구결과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이 실리는 일은 가끔 있었지만,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리는 것 자체가 드문데다, 조상연·김수민씨처럼 표지논문으로 실리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제1저자인 조상연씨는 광주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2009년 KAIST에 입학한 뒤 KAIST 내 다양한 학과를 넘나들며 연구거리를 찾아다녔다.

바이오 및 뇌 공학과 김동섭 교수와 '알카인 수화반응을 촉매하는 단백질의 컴퓨터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EEWS대학원 정유성 교수와는 '전산모사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착 촉매 디자인'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바이오 광학분야 융합 연구에 대한 세계적 학자인 물리학과 및 광기술연구소 박용근(32) 교수의 지도를 받아 왔으며 이번 논문을 완성했다.

조상연 학생은 '말라리아 연구를 위한 광학 영상기술'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말라리아로 인해 매년 3억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말라리아에 대해 많은 부분이 알려진 것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조씨는 첨단 광학기술 이용한 말라리아 연구를 크게 3가지로 나눠 체계적으로 광학기술을 이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조상연씨는 “학부생에게 관련분야 최고 교수와 연구를 할 수 있고 교수들의 지도와 학교의 충분한 재정적 지원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마음껏 연구를 펼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목표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융합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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