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내린 눈과 밤사이 떨어진 기온으로 도심속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자 1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자가용을 대신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아파트단지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차고 지하철 시청역은 이용객 증가로 붐비는 모습이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2월의 첫날 대전·충남 지역에는 밤사이 내린 눈이 꽁꽁 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적설량은 대전 2.4㎝, 공주 10㎝, 서산 0.4㎝, 천안 5.5㎝, 보령 2.0㎝ 등을 보였다. 이날 최저기온도 대전기준 -9.8℃로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공주 -10.9℃, 계룡 -13.1℃, 금산 -9.2℃, 천안 -11.8℃, 연기는 -14.3℃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내린 눈이 빙판길로 변하며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대전지방경찰청에는 11건, 충남지방경찰청에는 8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오전 9시 40분께 유성구 반석동 네거리 인근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며 사고가 발생, 차량 1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20여 분 간 차량흐름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6시 10분께 유성구 안산동에서 대평리 방향으로 이동하던 시내버스와 화물차가 추돌했다. 왕복 2차선 도로가 사고 여파로 40여 분 간 교통소통 흐름이 장애를 겪었고 시내버스가 지연운행되기도 했다. 오전 1시 5분께 천안 서북구 성정동 성정 네거리 신호대기중이던 차량을 뒤따라오던 차량이 추돌, 1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대중교통도 정상운행되지 못했다. 대덕구 테크노밸리에서 전민동 방향으로 운행하는 705번 버스가 우회 운행하는 등 25개 버스노선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출근길 사람들이 지하철로 몰리며 이용객도 증가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출근길 지하철 이용객이 2만5000여 명으로 지난주 동일(2만1500여명)에 비해 17.2% 증가했다.
지자체도 제설작업에 분주하게 나섰다. 대전시는 제설장비 71대, 인력 164명, 염화칼슘 179t, 염화용액 6만2400ℓ, 모래 226㎥를 투입,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제설작업을 펼쳤다. 충남도도 제설장비 574대, 인력 518명, 염화칼슘 446t, 소금 654t, 모래 412㎥로 제설작업에 나섰다. 오전 2시부터 7시까지 제설작업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2일은 더 추운 날씨가 예상돼 시민들의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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