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외딴섬' 이미지 탈피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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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외딴섬' 이미지 탈피 안간힘

열린미술관·체육시설 개방 등 시민친화정책 강화

  • 승인 2012-01-31 16:55
  • 신문게재 2012-02-01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출범 14년차를 맞은 정부대전청사가 외딴섬 이미지 탈피를 위한 시민 친화정책을 강화한다.

31일 정부대전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이 같은 모습은 열린 청사 이미지 개선안에서 볼 수 있다.

올 상반기 중 지하1층 중앙홀 공용부 로비(1300㎡)와 열린미술관(134㎡) 무료 개방을 본격화한다.

지역 주민 소모임 또는 동아리별 공연장소 또는 전시회 장소로 활용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문화행사로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7월)와 입주기관별 공연 및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2009년 대전의 제90회 전국체전 이후 주요 대회시에만 개방되던 각종 체육시설의 개방도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둔원중 정구부 등 지역 초·중 운동부 선수들에게 테니스장(10면)과 잔디축구장(1면)을 전면 개방해 지역 엘리트체육 활성화를 도모한다. 청사 1층 내 열린만남터(324㎡)에 전담 도우미 9명을 배치해 민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서구 둔산동 둥지네거리쪽 동남녹지 쉼터(300㎡) 보강안도 추진한다.

내년까지 5000만원을 들여 소나무 등 5종 20그루, 관목 2000그루를 식재하는 한편, 파고라(1개소) 및 등의자(4개소), 평의자(2개소), 데크(100㎡)도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 청사 내 간판 및 안내판, 점자판 등 시설물 확충을 통해 방문객의 업무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초에는 청사 내 도로변 주차허용을 통해 주차 가능대수를 400면 확대했다.

청사 내부도로 경유를 원하는 시민들의 차량 운행도 일출시점부터 오후8시까지 허용하고 있다.

다만 청사 체육관의 경우, 청사 입주 직원들의 동호회 활동 수요 과다로 일반인 개방은 어려울 전망이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국가 보안시설인 관계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개방정책을 펼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시대적 추세를 감안해 점진적인 개선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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