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정 대덕대(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나태순 시교육청 장학관, 이춘수 청소년상담지도사, 성환재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소장 등이 참여했다.
또 학생, 학부모 등 총 7명이 패널로 참여해 ▲학교폭력 현실은 ▲학교폭력 왜 말하지 않는가 ▲학교폭력 어떻게란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 참가 학생은 경찰관서 홈페이지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집했고, 학교폭력에 관심 있는 지역민도 참여해 대책을 고민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경찰은 학교폭력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또 설문조사, 가해·피해학생 진술로만은 학교폭력 실태 파악에 한계가 있어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김효수 대전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토론회를 통해 파악된 학교폭력 실태를 근거로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학생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경찰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호정 교수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학교폭력실태를 파악해 경찰과 교육청에 현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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