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이마트 서산점에 따르면 잠홍동 일원에 짓고 있는 이마트 서산점은 1만㎡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공사를 마무리, 건물 벽면에 2일 개점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개점에 앞서 이마트 서산점은 시설점검을 이유로 대낮에도 실내등은 물론 주차장과 출입구 주변에 있는 가로등까지 밝히는 등 쓸데없는 에너지까지 낭비하고 있다.
특히 올겨울 전력난을 이유로 정부가 공공부문 에너지와 민간부문으로 나눠 에너지 절약 지침까지 내리면서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이마트 서산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트 서산점의 이러한 에너지 낭비에 대해 일부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시가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마트 서산점은 시설점검을 이유로 막무가내로 행동해 비난은 더해지고 있다.
김모(39·동문동)씨는 “아무리 시설점검이라고 하지만 대낮에도 전등을 켜 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한쪽에서는 에너지 절약하자고 하는데 한쪽에서는 이렇게 에너지를 흥청망청 써대고 있으니 관계기관의 제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민원이 접수돼 이마트측에 확인을 했으나 시설점검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러나 시가 강제로 제재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개점을 앞두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점검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전등을 켜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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