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 및 서북소방서와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지역 270건, 서북 259건 등 모두 52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2010년 동남 229건, 서북 246건 등 475건보다 무려 11.4%나 늘어났다.
하지만, 화재발생건수 대비 인명 및 재산피해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남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8명, 재산피해 11억2700여만원으로 2010년 사망 1명, 부상 16명보다 부상자 수가 절반가량 줄었고 재산피해도 18억3600만원에서 무려 7억900여만원이나 감소했다.
서북의 인명피해는 부상자만 14명이며 재산피해는 12억86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2010년 인명피해 사망 4명, 부상 13명, 재산피해 27억1200만 원에 비해 급감했다.
이같이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급감한 것은 신속한 출동으로 인해 화재확산을 방지했기 때문으로 소방서 측은 분석하고 있다.
화재가 급증한 지역은 동남의 경우 읍면지역이 3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조속한 청수119안전센터의 신축이 절실하며 서북은 성정동과 두정동 등 동지역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화재신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오인신고로 드러나 소방력 낭비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오인신고는 전체 605건으로 화제건수보다 75건이나 많았으며 2010년에도 644건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 실제 화재신고보다 1.1배가 높은 것으로 2건당 1건 이상이 잘못된 신고인 셈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오인신고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며 “서북보다 동남의 화재건수가 늘어난 것은 관할 지역이 넓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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