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건축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 다가구주택 등 주거용 건축에 대한 허가 및 준공이 상대적으로 집중되면서 투자시장 역시 안정투자 분위기로 굳어지는 추세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건축허가는 각각 4578동(연면적 574만3000㎡), 1만8674동(937만6000㎡)로 전년 대비 14.1%, 7.7%씩 증가했다.
지난해 건축물 착공 역시 대전과 충남에서 3422동(379만2000㎡), 1만6922동(879만8000㎡)으로 전년 대비 9.5%, 4.9%씩 늘었다. 건축물 준공도 지난해 대전과 충남에서 3589동(325만㎡), 1만4929동(1051만3000㎡)으로 전년 이맘때와 비교해 1.8%, 7.0%씩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거용 건축 허가 및 착·준공이 상업용보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 지난해 주거용 건축허가는 2347동으로 1464동인 상업용보다 월등히 많았다. 착공과 준공에서도 주거용은 1869동, 1809동으로 상업용 946동, 1065동보다 규모가 컸다.
충남에서도 지난해 주거용 건축허가는 8230동으로 상업용인 4132동보다 2배 규모에 달했다. 착공과 준공역시 주거용이 7509동, 5564동으로 3474동, 3316동이었던 상업용 규모를 압도했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주거용 건축수요가 증가세를 보인 전국의 시장 분위기와 비슷한 데는 최근들어 늘어난 아파트 분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안신도시 분양 및 세종시 분양 등 지역에서의 주거용 건축수요가 인기를 얻어왔기 때문.
여기에 최근 부동산 투자가 도심 곳곳에서 늘고 있는 다가구주택 등 주택으로 몰리는 점 역시 주거용 건축수요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경제 성장 둔화 여파로 상가 투자나 오피스텔 투자보다는 신규 주택 투자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부동산투자 컨설턴트는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업용 건축물로 인한 '대박 투자'수요가 줄었다”며 “신규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프리미엄 효과가 눈에 띄게 불어나고 있기 때문에 투자 방향에 맞춰 건축수요 역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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