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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균형발전선언 8주년 기념행사가 29일 충남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안희정 충남지사,이시종 충북지사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있다. 연기=손인중 기자 dlswnd98@ |
●국가균형발전 선언 8주년 행사
'친노' 진영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선언' 8주년을 맞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 도시인 세종시에 집결했다.
노무현재단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29일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국가균형발전선언 8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날 행사를 주최한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박병석·홍재형·양승조·오제세·이상민 의원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국가균형발전의 가치와 세종시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사를 나선 문재인 이사장은 “8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선언한 뜻 깊은 날, 세종시에서 기념식을 열게돼 감회가 새롭다”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균형발전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였고, 지금도 격차의 그늘에 절망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균형발전은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이어 “이명박 정부는 참여정부에서 쌓아 온 균형발전과 동반성장 노력을 무너뜨리고 그 핵심 정책인 세종시와 혁신도시 무산을 시도했다”며 “이제 우리가 이명박 정부의 퇴행적이고 반동적인 역주행을 바로잡고, 균형발전의 철학과 의지가 없는 세력의 집권을 막아 세계에 자랑할만한 행복도시를 꼭 성공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세종시의 균형발전 상징성과 캐스팅보트로서 충청권의 역할을 강조하며 총선 승리과 정권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발전 선언은 그간의 중앙집중적 국가 운영 기조를 180도 바꿔 지방이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한 굉장한 의미의 선언이었다”며 “노 대통령이 만들고 했던 제도를 이명박 정부가 모두 짓밟아 온 상황에서 오늘 행사가 갖는 의미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민주정부 10년, 두 대통령의 당선에는 아슬아슬한 당선 과정에서 엄청난 표를 준 충청권의 기여가 컸다”며 “이후에도 이명박 정부가 짓밟은 세종시와 균형발전의 가치를 충청도민이 지켜낸 만큼, 행복도시가 원안대로 펼쳐지는 미래를 상상하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와야만 균형발전의 거대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섭·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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