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학생교육문화원은 지금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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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학생교육문화원은 지금 진화중

[기고]김동엽 대전 학생교육문화원장

  • 승인 2012-01-29 13:42
  • 신문게재 2012-01-30 21면
  • 김동엽 대전 학생교육문화원장김동엽 대전 학생교육문화원장
▲ 김동엽 대전 학생교육문화원장
▲ 김동엽 대전 학생교육문화원장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1988년 충남도학생도서관으로 개관, 도서관으로 운영하다 2003년 3곳의 학생체육시설을 흡수해 교육문화원으로 확대 개원했다. 태생이 도서관이라서 그런지 교육문화원 하면 학생들은 단순히 공부하는 곳, 아니면 책을 빌려 읽는 곳으로 인식하고, 대부분의 학부모는 도서관인지, 평생교육시설인지, 그 구분을 명확히 하지 못하면서 이용을 주저한다. 정체성의 혼동이다.

요즘 교육 분야에서 주로 이슈화되는 것은 창의·인성교육, 진로·직업지도, 학생폭력·왕따, 교육복지일 것이다. 특히 정보화 사회를 맞아 개별화, 개성화를 촉진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않고 자유롭게 비판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게 일상화돼 한순간에 세상에 알려지고 다양한 관심을 얻게 되기도 한다.

이에, 교육문화원에서는 역할 강화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는 교육적 문제를 해소하고 예방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에게 창의·인성교육 중심의 긍정적인 마인드 향상과 체험학습 중심의 독서습관 형성을 두 축으로 업무를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운영과 공정한 교육 출발을 위한 우선배려대상자 자료 제공 및 평생교육 지원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여러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이용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이용 공간 제공이 그것이다.

조기 독서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세계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비결은 독서였다고 한다. 교육문화원도 시설 개편을 통해 이에 맞는 이용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도서관으로 개관한 24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주변의 의식주와 문화는 크게 변화했다. 이용자의 특성과 이용자료 분석을 통해 시설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그만큼 시급하다. 학교 또는 학급 단위로 독서교육·체험학습이 가능한 전용 강좌실과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자유로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온돌방이 겸비된 전용 독서 코너를 올해 설치, 제공할 계획이다.

창의·인성 중심의 학생과 학교교육 지원 프로그램 운영도 중요하다.

성공과 행복을 만드는 1%의 차이는 관심이라고 한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공감으로 정서 안정과 학습 동기 유발을 촉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창의·인성교육 중심의 학교교육 지원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향상시키고자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일현장학습 등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조기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이해력, 표현력, 사고력을 키워주고자 한다. 또 중·고등학생들을 위해서는 국내 저명한 강사와 직업 명장들을 초청하여 청소년 꿈&미래 특강을 운영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과 진로·적성 교육 강화를 통해 창의적인 융합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이용환경 온라인(On line)화 역시 요구된다.

스마트시대에 걸 맞은 이용자 중심의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교육문화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든 프로그램의 신청과 결과 공개는 물론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수렴, 대출회원증 발급, 봉사활동 신청과 확인서 발급 등을 자동화해 업무처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및 자료 수집에 학생·학교·교육복지 지원사업의 최적화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자문위원회를 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제 시작이다. 시작은 꾸준한 실천과 맞물려야 의미가 있다.

교육문화원은 학생과 학교 중심의 교육 활동 지원과 새로운 정보 제공, 질 좋은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오래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주변의 다양한 상황분석을 통해 특성화, 전문화, 차별화 교육을 끊임없이 실천해 창의·인성교육 및 독서활동 지원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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