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종]학교폭력예방 대학연계 체육활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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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종]학교폭력예방 대학연계 체육활동해야

[특별기고]변재종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1-26 18:59
  • 신문게재 2012-01-27 23면
  • 변재종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변재종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 변재종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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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재종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가 되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사회각층의 염려속에 많은 논의와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다.

학교 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인은 매우 복잡한 사회 현상에 기인하는 문제로 한 분야에서의 해결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통한 학교 폭력 예방도 중요한 해결책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청소년기는 생물학적으로 신체적 성장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정서적으로도 자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이 시기에 우리의 청소년들은 입시를 위한 지적활동에 전념해야하는 생활환경 속에 자연스러운 신체적, 정서적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덧붙여 핵가족화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의 부모들의 맞벌이로 사회적 고립감까지 이중적으로 느끼며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체육분야 에서의 현재까지의 유일한 해결책은 학교 체육시간을 통한 신체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입시에서의 중요과목에 밀려 파행적으로 운영되며, 운영되는 체육시간 조차도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는 수업 운영과 안전위주의 무사 안일적 수업관리로 학생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급 학교의 체육시설과 기자재의 보완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것 보다는 청소년기의 체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선행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또한 수요자인 학생들의 욕구에 맞는 스포츠 프로그램으로의 체육교과 과정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내에 많은 대학교의 체육관련 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를 대학으로부터 공급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대학과 각급학교간의 연계를 바탕으로 먼저 정규 체육 수업이 청소년들의 흥미와 욕구에 맞는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으로 충실히 진행되어야 하며, 학교의 사정과 학생들의 관심도에 따라 방과 후 스포츠 활동이나 주 5일제 수업에 따른 토요일을 이용한 주말 클럽 스포츠 활동을 활성화 해야 한다.

방과 후 및 주말 클럽 스포츠 활동은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축구, 배구,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구기 운동, 요가, 스트레칭, 필라테스 등의 자세교정 및 명상 운동, 그리고 스포츠 댄스, 에어로빅 등의 다양한 종목을 선택해 본인의 욕구에 맞는 운동을 자발적으로 기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세대간의 대화 단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이, 또는 어머니와 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된다. 스포츠 활동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건강에도 많은 순기능을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며, 타인과 협동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면 학교 폭력 예방 및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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