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천안시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간담회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천안지역 신생아 출산은 인구증가와 함께 해마다 늘어 2007년 6960명으로 정점을 이뤘다.
하지만, 경기악화와 양육부담 등 출산기피가 확산되면서 2008년 6387명, 2009년 6017명까지 줄었다가 아이 낳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 2010년 반전돼 6382명, 지난해에는 6808명으로 부쩍 늘었다.
임산부 등록은 각종 복지혜택이 추진되면서 2007년 3880명에서 2008년 4591명, 2009년 4935명으로 늘다 2010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 6195명, 2011년에는 7149명까지 확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출산율을 지난해 1.39%에서 1.43%로 향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출산장려 대책을 세우고 2015년까지 중장기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보건소에서 추진하던 전담부서도 정비해 시청 여성가족과로 옮겨 조직을 강화했으며 조산원 등 출산장려 전문요원 168명과 홍보도우미 2007명을 선발했다.
특히 임산부를 배려하는 각종 시설과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관공서와 주요 다중이용시설에는 자가운전 임산부를 위한 전용 주차장이 만들어진다. 시내버스에도 임산부 전용좌석이 설치되고 대형마트에는 전용계산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관공서마다 전용 민원창구도 개설된다.
임산부들이 출산까지 전문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임산부 종합문화센터도 올해 개소된다. 천안시 새마을금고협의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300㎡의 공간을 받아 2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임신과 출산 전반의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미응 시 저출산대책팀장은 “그동안 출산장려를 위한 인식개선에서 기반구축에 핵심을 삼고 인적 자원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결혼, 출산, 양육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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