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라는 유인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복당을 신청한지 20여일이 지났음에도 당의 결정은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고 전제한 후 자신의 정치적 결단의 진정성이 훼손됨은 물론 심지어 철새논쟁으로 폄하되고 있는 것을 보고 참담한 심경을 가눌 길 없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만 6년 만에 결행한 '정치적 친정'인 민주통합당으로의 귀향 길이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지난 2000년 1월 새천년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된 저의 12년간의 정치역정은 사실 고난의 행군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모든 직책과 기득권을 내려 놓은 뒤 평당원으로 복당해 당당히 당원과 지역민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사람이 사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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