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충남지역의 분양면적이 1위인 반면, 대전은 13위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2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8~2011년 전국 14개 시도별 산업용지 분양 현황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에서는 13.9㎢(1위)에 달하는 용지가 분양됐다. 이와 달리, 대전에서는 0.5㎢(13위)만 분양됐다.
전국시장에서 산업용지 분양은 2008년 10.2㎢ 정도였지만 지난해들어 2배가 넘는 25.7㎢가 분양됐다.
전국적인 산업용지분양 호황세 속에서 충남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업의 부동산 투자가 줄을 이었지만 대전은 제자리걸음이다.
충남의 경우, 당진을 비롯해 서산 등 산업용지 분양이 그동안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입주가 끊이질 않는 분위기다.
충남도청 이전으로 충남지역 산업지도가 서북부 중심으로 새로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남의 산업 발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달리 대전은 이미 대덕테크노밸리의 산업용지 분양이 마무리된 가운데 현재로서는 산업용지 분양이 어려운 상태다.
당초 대덕특구개발 1~3단계 사업이 추진된 가운데 지난해까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됐지만 2단계 사업의 경우 과학비즈니즈벨트 사업에 포함,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전시로서는 비즈니스벨트 사업 추진과 맞물려 대덕특구개발 2단계 부지에 대한 계획을 이르면 올 연말께 완료할 예정이어서 이후 산업용지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계획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산업용지 분양 면적 비율 역시 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일부 개발계획이 변경되는 대로 기업의 산업용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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