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통합당은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 '전대협 세대'의 대표주자 격인 이인영 최고위원과 임종석 사무총장 등 이른바 '친노·486' 인사들이 당의 전면에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의 대전·충남 예비후보군에도 '40대 기수'들이 대거 등장, '친노·486 그룹'을 중심으로 한 이들이 공천 경쟁을 뛰어넘어 최전선에 포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대전·충남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40대 후보군에는 이른바 '486세대'로 대표되는 친노 진영의 참여정부 출신 인사와 '친노·486'의 대표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전의 경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법무비서관을 지낸 박범계(48) 시당위원장이 서구 을에 출마하는 것을 필두로, 대덕구에서는 충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영순(47) 대덕구지역위원장과 한남대 부총학생장 출신의 정현태(43) 전 한명숙 국무총리 정책특보가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유성구에서는 충남대 운동권 출신이자 안희정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문용욱(44) 전 충남도 정책자문위원이 최근 민주당에 복당, 25일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시민통합당 출신으로 82학번인 나정석(47) 서울대 민주동우회 자하연 부회장도 공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그 밖에도 대전에서 '486세대'로 분류되는 인사는 한양대 83학번으로 동구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창수(47) 도시문화연구소 대표 등이 있으며, 소위 '운동권' 출신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당료 출신의 이서령(49) 중구지역위원장과 동구에 출사표를 던진 강래구(47) 전 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40대 기수'로 뛰고 있다.
충남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지사의 당선을 이끈 '선거 공신'을 중심으로 40대와 친노 인사의 포진이 두드러진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논산ㆍ계룡ㆍ금산에 출마하는 김종민(47)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필두로, 각각 안희정 지사 정책특보를 지낸 박정현(47) 부여·청양지역위원장과 박수현(47) 공주·연기지역위원장, 안희정 지사 선거캠프 대변인 출신의 박완주(45) 천안을 지역위원장 등이 포진해 있고, 한태선(47) 전 청와대 행정관도 천안을에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다.
또 서산·태안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한기(45) 노무현재단 기획위원도 '친노·486 그룹'으로 분류되며, 그 밖에 보령·서천 강동구(43) 예비후보, 부여·청양 한덕희(49) 예비후보, 당진 김건(47)·송노섭(48)·어기구(49) 예비후보 등이 공천 경쟁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한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486' 주자인 임봉철(44) 대전시당 정책실장은 독립선거구 설치를 전제로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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