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노후, 훼손된 문화재에 대한 보수와 정비를 통해 전통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람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올해 문화재 정비사업에는 국가지정 문화재와 도지정 문화재, 향토문화유산으로 나눠 모두 45억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국가지정 문화재 정비사업으로는 부소산에 자생하는 외래수목을 제거하고 영일루의 지붕기와를 교체하는 부소산성 정비사업, 능산리사지 정비사업, 능산리 고분군 정비사업, 대조사 대웅전 개축, 무량사 소조불 보존처리사업 등 모두 9개 사업에 37억7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4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낡은 기와를 교체하고 새로 담장을 설치하는 임천향교와 의열사, 사당 및 외삼문 단청공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퇴수서원 등 5개소에 대한 정비사업을 펼쳐 도지정 문화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보존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향토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간곡서원을 비롯한 유금필 사당 등 군내 충효열 시설물 4개소와 전통사찰인 무량사 등 모두 5개소를 대상으로 3억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문화재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능산고분군 정비사업과 의열사 보수정비공사, 부소산성 영일루 정비공사, 임천향교 정비사업 등 모두 7개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실시설계가 한창인 가운데 나머지 사업들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앞서 상반기 중에 각종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올해 각종 문화재 정비사업을 통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에는 정림사지 5층석탑 등 국가지정 문화재 53점, 세탑리 5층석탑 등 충남도 지정 문화재 97점, 유태사지 묘 등 군 향토유적 85점 등 모두 235점의 각종 문화재가 등록된 가운데 관리되고 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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