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장터는 매주 화요일 엄사사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서민형 시장으로 현재 215개의 노점상들이 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화요장터가 열리는 날에는 이중주차 등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 혼잡으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으며, 노점상들의 인도 무단 점유로 인한 보행불편, 도시미관 저해, 환경오염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주민과 상인 등 861명을 대상으로 엄사 화요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주민들은 이전 36.8%, 존치 34.5%, 폐지 28.7% 등으로 나타났으며, 상인들은 이전 42.9%, 폐지 37.6%, 존치 19.5% 등으로 나타나 전체 40%가 화요장 이전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 대상지 조사에서는 전체 59.5%가 엄사사거리에서 가까운 곳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화요장 시민설문조사는 2차에 걸친 시의회의 자문을 통해서 확정된 설문내용을 가지고 시민들과의 1대 1 개별면접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에 대해 시의회, 주민 및 상인대표, 교수 등이 참여한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와 별도로 실시한 엄사 상점가 주차장조성 타당성연구 용역에서는 엄사 미개발지(엄사도서관 앞 공터)와 국민은행 뒤 원형주차장 등을 대상으로 주차장 조성 적합지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주차장 조성 대상지로 엄사리 국민은행 뒤 원형주차장(면적 2315㎡)에 3층 4단의 주차타워를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시는 화요장터를 원형주차장의 주차타워가 조성되는 시점에 축소 이전시키는 것으로 자문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농ㆍ축산물 등 1차 상품 위주로 우선 배정한 후 타 필요품목의 포함 여부 등 세부적인 계획은 이전을 추진하면서 보완해 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 시기와 세부적인 계획은 나와 있지 않지만 화요장에 대한 추진방침이 명확히 세워진 만큼 주차장 조성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설문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해 화요장 개선을 위한 시민공감대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계룡=장태갑 기자 jtg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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