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에 12명의 일본인 의료관광객이 방문했다.
한방 주름 성형 시술을 받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대전한방병원을 찾은 일본인들은 피부성형을 받으며 한껏 들떠 있었다.
이들 일본인 의료관광객은 한방병원이 자체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입국한 첫 케이스로 한방 의료관광의 물꼬를 텄다.
'매선'이라는 전통 침법으로 얼굴 주름제거 효과가 탁월해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성형이다.
일본인 의료관광객은 한방주름성형 뿐 아니라 뜸, 훈증, 경혈수기요법, 한방삼계탕 등 한방전문의 진료와 전통음식 체험도 했다.
대전한방병원은 올 한해 동안 일본인 한방성형 의료관광객을 매달 약 20여명씩, 연간 300여명을 유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대전한방병원은 한방주름 성형 의료관광 활성을 위해 나고야시 현지 일본인을 한방성형 전문 코디네이터로 임명했다.
현지 코디네이터는 현지 일본에서 활동하며 대전한방병원 한방성형센터 안내는 물론 한방피부성형 전반에 대하여 전문상담하게 되며, 일본에서 한국까지 의료관광 가이드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다.
대전병원에서는 한방성형을 전담하는 일본인 코디네이터 2명을 채용하고 전문교육을 마친 후 현장에 배치해 활동 중에 있다.
지난해부터 대전시가 의료관광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나선가운데 선병원의 건강검진 등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 자체적인 상품 개발과 사업 투자를 진행하는 병원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건강검진 외에 한방병원이 가진 특유의 의료기술을 활용해 집중 마케팅에 나섰다는데 의미가 크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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