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백수들에 취업꿈 선물

폴리텍Ⅳ대학, 현장실무 중심의 '특별과정' 화제

“전에 다녔던 대학에서 4년동안 장학금을 받았어요. 교직 이수를 하면서도 7학기만에 조기졸업도 했지만 직장을 구하는게 쉽지가 않았어요.”

한국폴리텍Ⅳ대 SG전기전자제어과 졸업을 앞둔 유환우<사진>씨는 4년제 대학에서 중국 언어문화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교직이수를 한 특성을 살려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전공학과 특성상 모집인원이 적어 번번이 실패를 맛봤다. 연이은 임용 고시 실패 후, 유씨는 공무원 시험도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결국 부모님의 추천으로 한국폴리텍대의 고학력청년실업 특별과정에 응시, 전기시스템제어 기술을 익히게 됐다.

“현장실무교육중심의 커리큘럼이 맘에 들었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지면 막상 현장 나가서도 막막할 것 같았거든요. 또 PLC 기술이 전망이 좋다는걸 알게돼 이 과정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유씨는 고학력청년실업 특별과정 수료이후, 교수 추천과 한국폴리텍대의 맞춤취업시스템을 통해 유·무기 분석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지앤엘(주) 기술지원팀에 입사했다. 중소기업에 입사한 그는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과정에서 배운 자기주도적 학습과 창의력을 길러내는 프로젝트 실습을 마친 덕분에 능동적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