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며칠후 둔산에서 다시 같은 회사버스를 우연히 타게 되었다. 70대 가량의 할머니가 몸이 불편하신지 버스에서 늦게 내리자 소리를 지르며 재촉하는 운전기사를 또 목격했다. 아직도 이런 버스기사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과 나이많은 노인 등 약자들이다. 버스 기사도 보이지 않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승객을 나의 가족처럼 여기고, 버스안의 노약자 좌석은 사회적 약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로가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나누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영희·대전 서구 도마동 (가명·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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