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한서개발(대표 이인경)에 따르면 예당쏘가리 영어법인(대표 김기봉)이 대흥면 탄방리에 6만㎡에 조성하는 '친환경 쏘가리 제2양식단지와 관련, (주)리산에서 투자를 시작하면서 공사에 탄력이 붙었다.
민물매운탕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쏘가리는 그동안 국내 일부 연구소에서 종묘 생산기술을 개발해 하천 및 담수호 등에 치어를 방류한 적은 있었으나 이처럼 성어를 대량으로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
30년 전부터 쏘가리연구를 시작한 김 대표는 2000년 신양면 무봉리 일대 6000㎡에 이 사업을 시작, 2004년9월 '순치를 통한 쏘가리 양식방법 및 양식장치'를 개발, 특허청에 등록 후 20억원을 투자해 쏘가리 양식장을 만들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쏘가리 양식에 성공한 김 대표는 2008년 친환경 예당쏘가리 제2단지를 착공, 40%의 공정을 보이면서 충남도를 통해 국비와 지방비지원을 요구했으나 차질을 빚으면서 그동안 공사가 중단됐었다.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경우 연간800만마리의 쏘가리를 양식할 수 있는 친환경쏘가리연구체험동과 오폐수 전용 미나리꽝이 조성된다.
특히 예당쏘가리 양식장이 올해 준공될 경우 2013년부터 100만마리의 성어가 출하돼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한다.
게다가 현재 쏘가리가격이 ㎏당 5만원에 이르는 만큼 향후 연간 800만마리를 생산할 경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수산업종으로써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예당쏘가리 영어법인 김기봉 대표는 “그동안 쏘가리는 살아있는 물고기만 먹이로 먹는 야생성이 강한 습성 때문에 성어양식이 순탄치 않았다”며“배합사료의 3분의1 가격으로 구하기 쉬운 냉동 곤쟁이와 멸치를 먹이로 주기 때문에 간 디스토마균 등이 전혀 없어 회와 매운탕 감으로 최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가 운영하는 제1양어장에서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태양열 집열판 500장을 이미 설치하고 지열 히트 펌프를 상시운용 전기50㎾ 2기를 가동해 가장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hineunk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