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동서 교통의 요충지로 인접국인 인도의 미술과 각 섬이 가진 전통문화, 2차 세계대전 이후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을 겪으면서 받아들였던 서구 문명의 영향 등이 공존하는 독특한 예술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총 30여 점이 전시돼 영하로 내려간 겨울 날씨 속 열대 지방의 따뜻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6명의 작가는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나름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문신-이응노' 아름다운 동행 전=다음 달 19일까지 이응노 미술관.
한국적인 감수성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작가 문신과 이응노. 두 거장의 조형 언어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문신·이응노의 아름다운 동행' 전이 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다. 대전의 이응노 미술관과 창원의 문신미술관은 한국의 미감을 세계에 널리 알린 이응노와 문신의 대표작 70여 점을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생애가 투영된 자연관, 예술관, 조형감을 극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기획했다.
한국미술사를 이끌어온 두 거장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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