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EE' |
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나무 그리기로 자아 개념과 욕구를 향한 내외적 변용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과 관람객과의 성숙한 상호작용을 위한 자맥질을 보색 시각법칙으로 대립관계를 통합하고 있다.
편협성과 분열성을 극복하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다.
손 작가의 작품 속 나무는 생물학적 나무가 아닌 자아 혼란과 모순에 대한 내면의 나무를 형상화하고 있다.
굵은 몸통은 강대적 성향을 뿌리는 과거의 기억과 함께 본능적 성질의 상태, 줄기는 현재를 보여주며 정서적 생활, 수관은 미래를 나타내며 지적 상태를 암시한다.
배경에서는 과거에 발생했고 지금도 이어지는 시련들에 대한 울분의 극적 풀롯이 담겨 있다. 강력한 자아가 시련에 대한 울분을 억제하면서 그 속에서 스스로 초 자아를 발현시키려는 표현주의적 움틈을 실현하고 있다. 예술의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작가의 작품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솔직함과 발전적 표현, 관람객과의 소통을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작가와 관객간의 교류를 발전시킬 교감의 장으로 일상, 작가,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는 전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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