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이대우 부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합창음악은 정숙해야 한다는 틀을 깨고 미취학 아동들에게 동요, 동화극, 만화주제가 등 합창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걸 그룹과 아이돌의 노래에 빠져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노래와 친하게 할 기회를 제공하고, 꿈과 생각이 자라는 감성 가득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을 담은 아름다운 노랫말과 할머니에게 엄마에게 듣던 전래동요. 하지만, 늘 듣던 동요라면 까다로운 어린이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 퐁당퐁당, 아기염소 등 다양한 동요의 멜로디가 4성부로 엮어 다양한 음성으로 추억의 동요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귀로 듣는 음악회를 넘어 어린이들이 눈으로 보며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무대 위에 동화극도 펼쳐진다.
옛날옛날 흥부와 놀부가 살았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합창과 무용 그리고 극이 함께 하는 흥부와 놀부이야기 등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동화극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뽀로로, 파워레인저 등 만화주제가도 이번 공연에서 총출동한다.
꼬마 펭귄과 동물친구들의 이야기 뽀롱뽀롱 뽀로로, 오염된 지구를 지키는 파워레인저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주제가들이 총출동해 신나는 공연을 펼친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의 감성지수를 높여줄 대전시립합창단의 어린이 음악회는 온 가족이 함께 교감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에 단 인스턴트 간식보단 몸에 좋은 엄마가 만든 수제쿠키를 선택하듯 귀가 즐거운 대중음악보단 마음이 즐거운 합창음악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준다. 귀로 듣는 음악회를 넘어 어린이들이 눈으로 보며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무대 위에 놀이터를 세우는 마음으로 노래와 함께 곡해설은 물론 합창단원들이 직접 극으로 꾸며 아이들에게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는 공연관람을 신나는 놀이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립합창단 관계자는 “귀로 듣는 음악회를 넘어 어린이들이 눈으로 보며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래와 함께 곡 해설은 물론 합창단원들이 직접 극으로 꾸몄다”며 “아이들에게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는 공연관람을 신나는 놀이의 시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R석 1만원, S석 5000원. 15~16일 오후 7시 30분·17일 오후 3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 오후 7시 30분, 21일 오후 7시 30분·22일 오후 3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42-610-2292.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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