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성완종 행보에 촉각

  • 정치/행정
  • 4·11 총선

서산·태안 성완종 행보에 촉각

한나라행 유력속 선진당행 가능성 제기… 설 이후 본격행보

  • 승인 2012-01-19 18:39
  • 신문게재 2012-01-20 4면
  • 이종섭·서산=임붕순 기자이종섭·서산=임붕순 기자
▲ 성완종씨
▲ 성완종씨
성완종<사진> 경남기업 회장이 서산ㆍ태안 총선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이달 중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총선 행보를 본격화 한다.

다만, 그동안 성 회장은 한나라당으로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최근 타당의 물밑 러브콜 설이 나오는 등 정당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 회장 측 관계자는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친이계는 물론 친박계 인사들과도 가깝기 때문에 그 동안 한나라당으로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온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정당에서도 영입을 위한 물밑접촉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정당 선택을 놓고 고심 중이고, 지역 민심을 폭넓게 수렴해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는 정당 선택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산ㆍ태안 지역구에는 한나라당에서 문제풍 전 낙농진흥회장과 유상곤 전 서산시장, 이기형 우리금융그룹 우리화이낸셜 상임감사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 경쟁에 뛰어든 상태며, 조한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과 조규선 전 서산시장은 각각 민주통합당과 무소속 예비후보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또 현역인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성완종 회장은 최근 서산시내 중심가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출마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달 안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당초 성 회장은 출마를 결심하고 설 이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민심 흐름을 살핀 뒤 설 연휴 이후 최종적인 정당 선택과 함께 예비후보에 등록하기로 결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서산ㆍ태안은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세가 있고 선거를 치를 만한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현재 예비후보들이 있고 여론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당사자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에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성 회장이 입당 하면 당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폭이 넓어지는 것으로 봐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있기에 당에서 구체적인 접촉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다만 우리당은 기본적으로 모든 가능성과 문을 열어 놓고, 현역이라고 해서 어떤 인센티브나 기득권을 주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만큼 본인의 판단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오랜기간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 장학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에 기여하는 등 충청권 등지에서 착실한 기반을 닦아 온 만큼 그의 정당 선택이 서산ㆍ태안 지역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그는 또한, 2000년 출범한 충청포럼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충청인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운찬 전총리, 오연천 서울대총장 등 정계, 관계, 재계 및 언론계 등 100여 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에 10개 지부 60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5.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3.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