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없는 내포신도시 될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대학없는 내포신도시 될라

학교유치 잇따라 차질… 가능성 의문제기

  • 승인 2012-01-19 18:18
  • 신문게재 2012-01-20 2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내포신도시내 대학 설립이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신도시내 대학 설립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계획단계에서부터 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유치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성화 고등학교를 유치, 신도시내 인구 유입의 원동력으로 삼을 방침이었다. 특히 대학의 경우 국내 유명 대학 등이 다수 참여하는 복합캠퍼스를 조성키로 하고, 희망 대학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의과대 신설 등을 요구했던 대학들이 정부의 억제 방침 등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워지자 입주를 포기해 복합캠퍼스는 무산되고 말았다. 복합캠퍼스 설립이 어려워지자 단일 규모의 특성화 대학 유치를 희망했으나 이마저도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게임대학 설립이 추진됐지만 또 다시 설립이 지연됐고 최근에는 도청 이전에 따라 대전에 위치한 한국방송통신대학의 분리, 설립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방송통신대학이 설립비용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면서 일부에서는 대학설립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대학 신입생 유치 전쟁을 겪고 있는 대학들이 신규 대학 설립을 꺼리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 설립에 수백억원이 필요하지만 등록금 문제 등으로 눈치를 보고 대학들이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추가 설립을 꺼리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대학 설립이 어렵다고 보고 초기 유입인구에 더 필요한 초·중·고 등 학교의 설립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남종 도의회 의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포신도시내 대학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명 대학 등에 국한하지 말고 평생 교육까지 가능한 방송통신대학 설립을 지원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5.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3.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