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녹색성장위원회는 19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시·도 위원장회의를 개최했다. |
지방녹색성장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별 대표적 성과 도출을 위한 중앙·지방 협력 강화와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이 제시됐다.
중앙녹색성장위원회는 19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시·도 위원장회의를 통해 녹색성장 추진현황 및 주요성과, 지방녹색성장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지방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서교일 도 녹색성장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지방녹색성장 활성화 방안을 보면, 중앙·지방 간 연석회의, 모범 지방위원회 발굴, 지방순회 간담회 등을 통해 중앙과 지방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우수 지역녹색성장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홍보하고 우수 지자체에 대해 특별교부금,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으며, 지역별 녹색 생활실천·교육·홍보 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지방녹색성장 우수정책 대표사례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충남도는 '기후변화 적응 및 에너지 자립 분야'에서 조림사업, 숲 가꾸기, 공원·도시 숲 조성 등 탄소 흡수원 나무 10억그루 확충ㆍ관리 사업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2008년 9억3000만 그루에서 2017년 10억그루로 늘릴 계획이다.
대전시의 경우 '삶의 질 개선 분야'에서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공용자전거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운영 등으로 생활자전거를 활성화한 점이 꼽혔다.
충북도는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에서 태양광 관련 업체 집중지역인 36호선 국도지역을 태양광산업특구로 지정해 지역특화발전을 도모한 점이 우수사례로 제시됐다.
안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그동안 환경친화적인 행정을 위해 지난해 1월 환경녹지국을 출범시키고,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 목표를 설정ㆍ추진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저탄소 녹색성장을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특히 3농혁신은 충남도의 가장 핵심적인 녹색성장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도 위원장회의에 이어 열린 충남도 녹색성장위원 간담회에선 지난해 업무실적을 살피고 관련 조례 개정 등이 논의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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