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원장 황인택)은 17일 오후 6시 30분 병원 1층 로비에서 육군훈련소 참모장 박노식 준장과 군악대를 초청해 제 117회 환자를 위한 을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박노식 준장의 ‘추억의 7080 가요무대’를 비롯해 군악대 그룹사운드인 캄보밴드 공연, 금관 5중주, 성악무대 등이 펼쳐져 환자 및 보호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소에 보기 힘든 박 준장의 무대와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버스커버스커의 ‘막걸리나’ 등을 연주한 캄보밴드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하지 골절로 인해 을지대학병원에 약 1년째 입원중이라는 환자 진 모 씨(52)는 “이렇게 훌륭한 무대를 병원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장군과 군악대의 기운을 받아 2012년에는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표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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