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인프라 확대 및 노후 준비가 한국 사회의 주요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제공한 2011 한국 사회동향 자료를 보면, 이 같은 현상을 직감할 수 있다.
보육 부문에서는 지난 10여 년 간 어린이집 수가 1만9276개소에서 3만8021개소로 2배 가까이 늘어났고, 만 5세 이하 아동 10명 중 9명은 보육 및 교육시설을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공립 시설 비중은 소폭이거나 오히려 사립 및 민간보다 줄어든 경향을 보여,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확대되고, 전문·관리직 여성의 비중이 10년새 13% 이상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성의 주요 취업분야는 여전히 서비스·판매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준비 노력도 이전보다 한층 확대되고 있다.
1998년 32.9%에 불과했던 비율이 지난해에는 65.7%로 2배 이상 증가했다.
65세 이상 가구주의 1세대 및 1인 가구 비율이 점점 늘고 있고, 자녀의 부모 부양인식도 점차 옅어지고 있어서다.
대졸 이상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평생학습 참여율 증가에서 일면 확인 가능하다.
성인 25~64세 참여율은 2008년 26.4%에서 2010년 30.5%로 증가했고, 다만 질적인 측면에서 체계적인 교육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여성의 경우, 50대 기준 근속기간이 남성의 2분의 1 수준이어서 독신세대 또는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난관을 일면 반영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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