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폭력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상태 시의회의장, 염홍철 시장, 김신호 시교육감,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 등 대전지역 관련 기관장들이 18일 시의회에서 학교폭력 문제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학교 폭력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대전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모여 폭력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원론적 수준에서 대화가 끝나 형식적 모임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18일 오전 대전시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이상태 대전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염홍철 대전시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의 협조에 뜻을 모았다.
간담회를 마련한 이상태 시의회의장은 “최근 학교 폭력과 연이은 자살 사건 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되고 있어 대전에서도 관계 기관 협의체 구성과 범시민 운동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어서 기관장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염홍철 시장은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는 동네가 키운다'는 말이 있다며 아이들의 문제는 어느 개인이나 부모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며 “대전시는 학교 폭력과 관련한 시민정책 자문회의와 학교폭력 지역대책위원회, 학교폭력 대책 TF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년원이나 교정 시설 등을 견학하게 하고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경찰청장은 “학교 폭력 근절은 진실을 얼마나 수면위에 올리느냐가 관건”이라며 “학교 폭력 신고 전화를 활성화 시켜 일원화 하고 가해 학생에 대해 구속 수사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신호 시교육감은 “2월 중 정부안이 발표되면 그 안을 기초로 해서 2월 14일께 시교육청에서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폭력 근절 정책이 여러 기관에) 중구난방되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어 교육청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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